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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생활

직원의 연봉협상

by NaHyungMin 2024. 4. 12.

보통 부장이 연봉 협상을 전부 하는지 나는 모른다. 처음이기 때문에..

그런데 보통 인사팀에서 하는걸로 알고 있다. 아니면 임원이던가.

 

중요한건 내가 해야 한다는 전달이 왔다.

 

먼저 어떤 행동을 해야 하는가?

내가 선택한 처음 행동은 과거 연봉 협상에 대한 정보를 얻는 것이었다.

이 사람이 어떤 일을 하고 있는지, 혹은 미래에 어떤 일을 할지에 대한 정보를 요청한 다음.

인사팀에게 과거 연봉 인상률에 대해 문의했다. 모든 직원에 연봉 정보를 같이 받아보니, 이거 참.. 

 

그 후 회사 내 서비스 회의가 종료되고 대표와 잠시 짧은 면담을 가졌다.

대표는 제법 나를 신뢰하는 편이다. 모든 권한을 줄테니 나보다 나이 많은 동료 직원에게 기죽지 말라고 한다.

내 아내에게 이야기 했더니, 웃는다. 사실 별로 기죽어본 경험이 없어서..

문제는 이 직원이 퇴사하면 어떤 리스크가 생기고 올해 과제를 어떤 형식으로 마무리해야 하는가?라는 내용이 가장 큰 고민이었다.

 

직원과 1차 면담을 시작했다.

역시나 회사의 생각과 거리가 멀다. 내 생각에 이 직원은 A~B 사이의 역량을 가진 사람이다.

일을 맡기면, 내 기준에 미치진 못하지만 평균적으로는 해낼 수 있는 사람..

 

이야기를 나눠보니 작년 연봉협상에 사측과 직원간의 문제가 발생했다.

작년의 결과가 정확히 공유가 안된 모양이다.

이 오해를 왜 내가 풀어야 하는가..란 생각이 잠시 들었지만 금새 접어두고 마무리를 지었다.

 

다시 대표와 면담을 시작했다.

역시나.. 사측과 직원간의 문제가 확실해졌다.

대표에게 차선으로 가지고 있던 생각으로 의중을 확인했다.

안타깝게도 거절 당했다. 하긴, 내가 대표여도 거절했을 듯 하다. 장점과 단점이 명확한 사람이니.. 주변에서 듣는 내용이 있을 것이다.

 

결국 나는 실타래를 풀 수 없다. 개인적으로 생각하는 최선이란 사측의 작년의 생각을 직원에게 전달해주는 것이다.

그리고 현재 재직 중인 회사는 대표와 면담을 요청하여 연봉 협상에 대한 불만을 이야기 할 수 있으므로, 직접 이야기 해보라는 수밖에..

 

전임 부장과 이야기를 나눠봤다.

그도 가장 힘든 부분이 협상 부분이라고 말해줬다. 난 언제쯤 익숙해질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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